복지부, '109' 형상화한 대형 구명 튜브 캠페인
작년 1~10월 자살 사망자 전년보다 2% 증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3월 중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홍보하기 위해 한강 위에 번호 109를 형상화한 구명 튜브를 띄울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홍보는 물에 빠졌을 때 붙잡고 다시 나올 수 있는 구명튜브처럼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도 우리가 절망감, 우울감에 빠졌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부는 애초 이날 오전 109 튜브를 띄울 예정이었으나 한파에 따른 강풍으로 행사가 취소됐다.
복지부는 자살예방 상담번호를 109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긴급신고 119와 같이 자살이 '구조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고 한 명의 생명도, 자살 zero, 구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0월 자살 사망자(잠정치)는 1만2154명이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만1910명보다 244명(2.0%)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자살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예방 상담전화는 누구라도 자살 생각이 들 때 24시간 통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라며 "자살 생각을 하는 국민을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할 수 있도록 자살예방 상담전화를 포함한 자살예방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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