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의회가 올해 지방의회 역할 강화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근거 마련과 '집행부와 관계 개선'에 힘을 쓴다.
임채성 세종시의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의회에 관한 법은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지방자치법에 일부분만 담겨 커지는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이 제대로 실현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지방의회법이 제정, 지방의회 독립성이 강화되고 지방자치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미 국회에 지방의회법안 3건이 제출, 소관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안위 검토보고서도 지방의회 위상 확립과 지방의회 권한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제정안의 취지가 타당한 것으로 담겼다"며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조속히 제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의회 살림도 잘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의원의 의정 활동을 잘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세종시의회가 지방의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근무하고 싶은 직장문화,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의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시정 발전을 위한 집행부와의 관계 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특정 사안이 크게 두드러지면서 두 기관이 마치 대립만 하는 것으로 비친 점은 매우 안타까웠다"며 "특정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견이 대립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면에서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바탕으로 두 기관이 원만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는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시정을 함께 이끌어가는 파트너로 협력해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며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면서 "집행부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에 시민의 의견이 잘 반영,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례와 예산 지원 등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노적성해(露積成海)'를 올해 사자성어로 정했다"며 "시민의 평온한 삶을 지키고 행정수도 완성의 길을 걸어가는 세종시의회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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