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50세 이상 1인 가구 실태조사…"고독사 위험군 6219가구 발굴"

[인천=뉴시스] 인천 남동구가 홀몸어르신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남동구 제공) 2025.01.09.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남동구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50세 이상 1인 가구 4만8836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고독사 위험군 6219가구를 발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전체 1인 가구의 66.8%인 3만2610가구가 응답했고, 나이, 성별, 거주 유형 등의 기본 실태를 비롯해 사회적 관계망, 현실적 문제, 정책 수요 등의 질문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위험군으로 발굴된 6219가구는 ▲고위험군 1375가구(4.2%) ▲중위험군 2571가구(7.9%) ▲저위험군 2273가구(7%)로 분류됐다.

특히 50세 이상 1인 가구의 가장 큰 지원 요구는 경제적 지원(32%)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건강관리(21%)와 복지서비스(20%)가 뒤를 이었다.

남동구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위험군 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생활보장 및 차상위 신청 등 공적 서비스 3414건과 후원품 지원 등 민간 서비스 1만184건을 제공했다.

또한, 저장 강박으로 인해 주거 환경이 악화된 가구에는 청소와 소독 등 환경 개선 사업을 지원했으며, 고위험군 가구에는 AI 돌봄서비스를 연계해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안부 확인, 주거환경개선,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사업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사회적 고립 1인 가구의 생활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며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활용해 1인 가구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정책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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