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리츠증권은 10일 현대건설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한 주택, 플랜트 부문에서의 비용 반영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 규모를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낮췄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0% 감소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매출 측면에서 특이 사항은 없으나 일부 해외 플랜트 현장에서 준공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원가율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고강도 원가율 점검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택 부문에서 특별한 악화 요인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나 본격적인 개선도 올해 하반기부터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CJ 가양동 부진은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 이후 올해 1분기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예상하며 힐튼호텔 부지, 가양동 이마트 부지 역시 올해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착공 PF 잔액 감소를 통한 건전성 강화와 내년 이후 이익 성장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플랜트 수주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데, 특히 11월 설계 계약을 맺은 불가리아 코즐듀로이 원전의 EPC 본계약이 하반기 이뤄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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