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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내란특검 수정안, 최초 표결부터 200석 넘길 것"

뉴스1

입력 2025.01.10 10:05

수정 2025.01.10 10:05

야6당 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내란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전종덕 진보당 의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공동취재) 2025.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야6당 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내란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전종덕 진보당 의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공동취재) 2025.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야 6당이 수정해 재발의한 내란특검법에 대해 10일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초 표결부터 200석을 넘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써서 (내란 특검법이 국회로) 돌아와도 200석을 넘겨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의원은 "어제 발의한 내란특검법은 대법원장에게 추천권을 온전히 주고 대법원장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선택하는 것으로 했다"며 "야당의 비토권도 없이 깔끔하게 정리했고 수사 기간이나 수사 인력이 과도하지 않도록 많이 줄여놓은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자체 (특검법)안을 만들겠다고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안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라면서도 "무의미한 시간 끌기라고 생각된다면 다음 주 본회의 통과 정도의 일정으로 협의하려 한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지연 사태에 대해서는 "비상계엄 선포에 최소한의 절차적 요건도 안 갖추고 자기 마음대로 내란을 일으켜 놓고 이제 와서 본인을 단죄하는 것이 대한민국 프라이드 손상(이라고 한다)"며 "전두환도 법원의 영장에는 승복하고 자진해서 체포나 구속에 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서 불응하면 내전 상황으로 간다는 것을 다 알았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내지는 존중, 헌법 질서에 대한 존중"이라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탄핵 찬성파인 같은 당 초선 김상욱 의원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강약약강"이라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특검법 등에 공개적인 찬성 또는 탄핵에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 중 안철수 의원이나 조경태 의원 이런 중진 의원들도 있다"며 "이 사람들에게는 왜 나가라고 말하지 못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성품이 그래도 좋고 남자답다, 아쌀한 느낌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것은 굉장히 비겁하고 강자에게 약한 태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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