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이상철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경기침체라는 급한 불을 끄고, 문화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고 10일 열린 주요 현안 해법회의에서 밝혔다.
문체부가 파악한 주요 현안은 크게 다섯 가지다. △민생경제의 회복 △지역의 균형적 발전 △성장과 수출의 견인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세계와 함께 호흡하기 등이다.
문체부는 경기침체라는 급한 불을 끄겠다고 밝혔다. 이에 소상공인·영세기업에 대한 특별지원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의 문화복지를 확대한다. 소득 공제의 대상을 넓혀서 각 가정의 경제 부담을 줄이는 것에도 신경을 썼다.
관광 업계에는 △피해 관광사업자 대상 특별융자(500억 원) △관광사업체 융자(5365억 원) △이차보전(1000억 원) △신용보증(700억 원) 등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체육 분야에는 융자 대상자를 모든 용구 사업자로 확대해 총 2480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선수 은퇴 이후의 창업 등 직업안정을 지원(신규 50억 원)하고 체육인 공제, 생활안정자금 대여 등의 법적 근거도 마련할 예정이다.
예술계에는 예술인을 위한 예술활동준비금(600억 원), 생활안정자금과 전세자금 대출(180억 원) 등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각종 지원금을 늘리고 문화비 소득공제의 대상도 넓혔다. 스포츠강좌이용권의 월별 지원금(10만 원→10만 5000원)을 올리고,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수영장과 체력단련장의 이용료를 포함했다.
여기에 스포츠산업이 역대 최대 매출액(81조 원)을 갱신할 수 있도록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유망 선도기업'까지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국내 관광의 경우 국민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숙박할인권(100만 장) 배포, 근로자 휴가지원(15만 명) 숙박·교통·여행상품 할인과 연계한 여행캠페인을 1/4분기에 조기 추진한다.
방한 관광 시장을 조기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도 마련했다. 문체부는 안전 여행캠페인과 '관광통역안내 1330'을 통한 안전 정보 안내 등을 통해 관광객의 불안감을 낮추고 해외 각국에 안전한 방한 관광 메시지를 지속 전파한다.
문체부는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토대로 특색있는 지역 발전을 지원하고 △권역별 문화시설 거점도 확대한다. 이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립청년예술단을 신설하고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을 원활하게 추진한다.
문체부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K-컬처가 세계 속에서 호흡하는 것도 중요한 현안이라고 밝혔다.
먼저,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AI시대 콘텐츠산업 미래 전략(’25년~’35년) 수립·발표 △창작자 보호와 인공지능산업의 상생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 △AI 활용한 국내외 뉴스 분석 △한국어 말뭉치를 활용한 한국형 AI 개발 지원 등이 있다.
문체부는 공연·미술·문학 등 'K-아트'와 한국어, 태권도, 전통문화를 세계로 확산하는 정책도 마련했다. 다양한 정책 가운데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이 돋보인다.
유인촌 장관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민생경제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더욱 힘껏 정책들을 추진하겠다"며 "문화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세계를 이어나가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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