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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정관장, 꼴찌 GS칼텍스에 신승…구단 최다 9연승 신기록

뉴스1

입력 2025.01.10 22:08

수정 2025.01.10 22:08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10일 GS칼텍스를 꺾고 구단 최다 9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10일 GS칼텍스를 꺾고 구단 최다 9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KOVO 제공)


정관장의 메가(오른쪽)는 10일 열린 2024-25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서 33점을 올리며 팀의 최다 9연승 신기록을 이끌었다. (KOVO 제공)
정관장의 메가(오른쪽)는 10일 열린 2024-25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서 33점을 올리며 팀의 최다 9연승 신기록을 이끌었다. (KOVO 제공)


현대캐피탈이 10일 열린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0으로 완파하고 11연승을 질주했다. (KOVO 제공)
현대캐피탈이 10일 열린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0으로 완파하고 11연승을 질주했다. (KOVO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2시간 14분 혈투 끝에 GS칼텍스를 잡고 구단 최다 9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정관장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25-27 25-22 20-25 15-12)로 이겼다.

이로써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승리한 뒤부터 내리 9경기를 이겼다.

9연승은 정관장의 창단 이래 최다 연승 신기록으로, 2009년 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작성한 종전 최다 기록인 8연승을 16년 만에 갈아치웠다.

더불어 13승 6패(승점 36)가 된 3위 정관장은 1위 흥국생명(승점 44)과 2위 현대건설(승점 43)과 격차를 더욱 좁혔다.


정관장에서는 메가가 33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고 부키리치(16점)와 정호영(15점), 박은진(10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지난 7일 풀세트 끝에 흥국생명을 잡고 14연패에서 벗어난 최하위 GS칼텍스(승점 9)는 시즌 첫 연승에 도전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실바가 49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정관장은 이날 GS칼텍스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정관장은 1세트에서 메가가 공격의 혈을 뚫어 20-16으로 앞서다가 23-23까지 쫓겼는데 정호연이 연달아 공격을 성공시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정관장은 21-15로 크게 앞섰으나 실바와 유서연, 김미연을 앞세운 GS칼텍스의 반격에 24-24 듀스를 허용했다.

이번에는 GS칼텍스의 뒷심이 더 좋았다. GS칼텍스는 25-25에서 뚜이의 오픈 득점과 오세연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면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정관장은 3세트에서 혼자 7점을 책임진 메가를 앞세워 다시 우위를 점했다. 메가는 24-22에서 퀵오픈을 성공시킨 뒤 포효했다.

그러나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12점을 올린 실바의 공격이 폭발, 정관장 수비를 흔들었다. 실바는 24-20에서 표승주의 블로킹을 뚫고 백어택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두 팀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10-10으로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실바의 연속 범실이 나왔고, 급격히 정관장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정관장은 신은지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13-10으로 달아났다.

리드를 뺏기지 않은 정관장은 결국 메가의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내며 9연승에 성공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인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15 25-18)으로 완파했다.

11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8승 2패(승점 51)를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39)을 크게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범실 25개로 자멸한 우리카드는 9승 10패(승점 24)로 4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9개-2개)과 서브(7개-2개) 싸움에서 압도했다.
레오(13점)와 신펑(9점), 허수봉(9점), 최민호, 정태준(이상 7점) 등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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