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바이든 "LA 산불 현장, 전쟁터 같다"…피해 면적 뉴욕 맨해튼의 2.5배

뉴스1

입력 2025.01.11 03:45

수정 2025.01.11 06:5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전쟁터'에 비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산불 현장은) 특정 목표물이 폭격당한 전쟁터 같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화재가 발생한 동안 약탈 행위가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며 화재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린 선동가들을 비판했다.

혼란 속 약탈을 막기 위해 내려진 통행 금지령이 확대됐다.

샌타모니카시가 저녁 6시부터 새벽 6시까지 통금령을 발표한 데 이어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과 이튼 지역에도 같은 시간 동안 통금령이 발표됐다.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피해 지역에 출입할 경우 체포될 수 있다"며 "이번 통행금지 조치는 엄격하게 시행될 것이며, 주민들이 대피한 지역에서 대중의 안전을 강화하고 재산을 보호하며 절도나 약탈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취해지는 조치"라고 말했다.


LA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현재까지 3만 6000에이커(약 145㎢)의 면적을 집어삼켰으며 이는 마이애미와 맞먹는 면적이며 뉴욕 맨해튼의 약 2.5배에 달한다.

또한 피해액 기준으로도 역대 최악의 산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산불로 인한 피해액이 보험사 피해액 200억 달러를 포함해 총 500억 달러(약 7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미국 기상업체 아큐웨더는 산불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최대 570억 달러(약 83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