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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호처, 갈아치우기 '쇼' 변수 안 돼…한남동 요새 무너졌다"

뉴스1

입력 2025.01.11 11:05

수정 2025.01.11 11:05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경호처 수뇌부를 갈아치우며 북 치고 장구 치는 쇼를 해봤자 체포영장 집행에 아무런 변수가 되지 않는다"며 수사기관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을 촉구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호처 균열은 시작됐고 한남동 요새는 무너지고 있다. 내란수괴 체포도 경호처 폐지도 시간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내란수괴 마지막 호위무사를 자처하던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전날(10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우리나라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며 마지막 충정을 내비쳤지만 비루한 궤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난데없는 계엄 선포와 국회 습격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국격을 추락시킨 건 윤석열 본인인데 어디서 감히 국격 타령인가"라며 "윤석열이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국격은 한남동 관저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뿐"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려 나간 박종준 대신 내란수괴 오른팔이 된 김성훈 경호차장도 경찰에 자진 출석하라"며 "내란수괴에게 충성해 봤자 내란 공범에 특수공무집행 방해죄까지 뒤집어쓴 채 폐기된다는 걸 똑똑히 보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공수처와 경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체포영장을 엄정히 집행해 법치를 바로세우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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