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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얼음에 '고기 반 사람 반'…화천산천어축제 첫날

뉴스1

입력 2025.01.11 15:44

수정 2025.01.11 15:44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인 11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산천어 얼음낚시 체험을 즐기고 있다.(화천군 제공) 2025.1.11/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인 11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산천어 얼음낚시 체험을 즐기고 있다.(화천군 제공) 2025.1.11/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인 11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2025.1.11 한귀섭 기자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인 11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2025.1.11 한귀섭 기자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인 11일 맨손잡기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산처를 잡고 있다.2025.1.11 한귀섭 기자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인 11일 맨손잡기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산처를 잡고 있다.2025.1.11 한귀섭 기자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인 11일 어린이들이 얼음판에서 피겨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2025.1.11 한귀섭 기자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일인 11일 어린이들이 얼음판에서 피겨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2025.1.11 한귀섭 기자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첫날인 11일 강원 화천 일대가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도 들썩거렸다.

이날 오후 1시쯤 화천읍 화천천 일대의 꽁꽁 언 얼음 낚시터에선 가족·연인·친구 단위 관광객들이 작은 구멍에 미끼를 넣고 산천어가 잡히길 기다렸다.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이 오전부터 얼음낚시를 위해 줄 서 기다릴 정도로 첫날부터 인기를 끌었다.

얼음낚시에 능숙한 일부 방문객은 구멍에 미끼를 넣고 낚싯대를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며 산천어의 입질을 기다렸다.

가족과 함께 온 어른들은 아이들의 재촉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진땀을 뺐다.


산천어가 잡히자 낚시터 곳곳에선 "와, 잡힌다, 신기해" 등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아쉽게 산천어를 놓친 이들에게선 탄식도 흘러나왔다.

초짜 낚시꾼들은 얼음 낚시터 곳곳에 배치된 낚시 가이드의 지도하에 첫 손맛을 보며 기뻐했다.

대전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최성식 씨(48)는 "지인 추천으로 올해 처음 와봤는데, 처음엔 얼음 위에서 낚시가 가능할까 긴가민가했는데 직접 해보니 너무 재밌고 아이들도 좋아한다"며 "생각보다 즐길 게 많아 오늘 하루 종일 놀다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얼음낚시뿐만 아니라 실내 얼음조각 광장, 눈썰매장, 아이스 봅슬레이, 얼음 썰매, 얼음축구 등 부스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구이터와 회센터는 직접 잡은 산천어를 맛보려는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축제의 백미인 '산천어 맨손 잡기 코너'에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수십명의 참여자들이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 산천어를 잡았다.

이들은 빠르게 물속을 돌아다니는 산천어를 잡아 옷 속에 넣는가 하면, 직접 들어 올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경찰과 소방을 비롯한 보안요원들은 축제장 일대에서 안전 순찰 활동을 했다.

이번 산천어 축제로 화천읍 일대도 방문객들로 떠들썩했다.
평소 조용하던 화천시장 일대 식당은 점심을 먹으러 나온 이들로 북적였다.

화천에 거주하는 김모 씨(30대)는 "화천이 산천어축제 기간엔 떠들썩해진다"며 "더 재밌는 축제를 개발해 지역이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 화천산천어축제'는 이날부터 2월 2일까지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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