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LA 카운티 당국은 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이 확대되고 있다며 인근 브렌트우드에도 대피령을 발령했다.
브렌트우드는 LA의 대표적 부촌 중 하나로,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스타들과 재력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스타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던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밥 아이거,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저택도 브렌트우드에 있다.
특히 브렌트우드에는 LA를 대표하는 세계적 미술관 '게티 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게티 센터에는 고흐, 렘브란트, 모네 등 거장들의 명화가 모여 있다.
게티 센터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재 대피령을 준수하고 있으며 비상 직원만 현장에 배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은 나흘째 확산하면서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면적을 태웠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0명이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는 향후 산불 진압 작업이 계속되면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산불로 생명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즉각적인 대피 명령을 받은 주민은 약 18만 명이고, 대피 경고를 받은 주민은 20만 명이다.
또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총 600억 달러(약 88조 원)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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