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번주 임원인사·화물사업부 본계약…아시아나 합병작업 순항

뉴스1

입력 2025.01.12 05:00

수정 2025.01.12 05:00

11일 인천공항 계류장 및 활주로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비행기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1일 인천공항 계류장 및 활주로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비행기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이번주 아시아나항공 및 계열사들의 주요 임원 인사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본계약이 이뤄진다. 그간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 절차가 장기간 이뤄진 만큼 조직 개편부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내이사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송보영 전무, 대한항공 인력관리본부장 강두석 전무,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 부문 총괄 조성배 전무를 선임한다.

아시아나항공을 이끌 대표이사로는 송보영 전무가 내정됐다.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강두석 전무와 조성배 전무는 대한항공이 양사의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된 직후 지난해 12월 13일 아시아나항공에 파견한 인사다.


에어부산(298690) 역시 16일 임시 주총을 열어 대표이사·영업본부장 내정자인 대한항공 여객영업부 담당 정병섭 상무와 대한항공 기업결합TF 총괄팀장 송명익 상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대한항공 재무 컨트롤러 담당 서상훈 상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비상장사인 에어서울도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이 예정돼 있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중호 대한항공 수석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언급된다.

상법상 사내이사로 선임되기 위해서는 해당 회사에 적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주총에 앞서 대한항공을 퇴사한 후 각 자회사에 입사하는 식의 인사 발령이 선행된다.

각 사에 배치되는 이들 대한항공 출신 인사는 합병에 앞서 조직 개편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보직부터 대한항공 인사들이 순차적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나항공은 2년간 자회사 체제로 운영된 후 2026년 말 대한항공에 통합될 예정이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역시 진에어와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을 앞두고 있다.

같은 날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본계약도 체결돼 인력 재배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에어인천으로 승계되는 아시아나항공 직원 800여 명은 통합 에어인천이 출범하는 7월 1일에 공식적으로 소속이 바뀌지만, 그전에도 인사 발령을 통해 아시아나항공과는 분리된다.


에어인천은 현재 미국 등 주요 노선에서 인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달 중으로 임대차 계약을 통해 B747-400F를 한대 먼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들여온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가 나오진 않았지만 조직개편이 본격화한 만큼 새로운 유니폼, 항공기 도색 등 통합 대한항공의 윤곽도 점차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CI(기업 이미지)를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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