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2025학년도 전국 대학 정시 지원 분석
수도권 2.7%, 경인 1% 증가…비수도권 1.7% 감소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학령인구 감소 속에 올해 대학 입학 정시 지원자 수가 수도권 소재 대학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줄어 지역 격차를 보였다. 최상위권이 의대를 진학해 수도권 소재 소위 '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리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전국 대학 정시 지원 상황을 분석한 결과 총 202개교에서 50만5066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5.17대 1을 기록했다.
2024학년도와 비교하면 지원자 수는 2629명, 0.5% 늘었고 경쟁률은 4.71대 1에서 5.17대 1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은 3만2255명 모집에 19만416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02대 1이었고 경인권은 1만6953명 모집에 10만7709명이 지원해 6.35대 1, 비수도권은 4만8443명 모집에 20만3188명이 지원해 4.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지원자 수는 수도권이 5164명(2.7%), 경인권이 1058명(1%)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3593명(1.7%) 감소했다.
지원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충남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고 서울 2.7%, 경기 2.1% 순이다. 반면 울산 지역은 전년 대비 16.6%나 감소했고 전남 9.2%, 전북 8.7%, 대전 7.8%, 충북 6.9% 등 감소세를 보였다.
정시 지원 횟수가 3회인 점을 감안할 때 미달이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경쟁률 3대 1 미만 대학은 총 56개교이며 이중 49개교가 비수도권 소재지다.
종로학원은 "올해 의대 증원으로 최상위권은 의대로 쏠리고 상대적으로 상위권 대학 이공계, 자연계열 지원은 줄었을테니 이 쪽으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경인, 지방권 대학에서 서울권 소재 대학 중복 합격자가 대량 발생할 수 있어 정시에서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지방권에서 상당수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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