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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수요자 대다수는 20대"…병무청, 청년 목소리 반영 정책 늘린다

뉴스1

입력 2025.01.12 09:11

수정 2025.01.12 09:11

김종철 병무청장(앞줄 오른쪽에서 일곱 번째)이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2024 병무정책 성과보고회를 마친 뒤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병무청 제공) 2024.12.19/뉴스1
김종철 병무청장(앞줄 오른쪽에서 일곱 번째)이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2024 병무정책 성과보고회를 마친 뒤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병무청 제공) 2024.12.19/뉴스1


김종철 병무청장(왼쪽)이 6일 경남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병무청 제공) 2025.1.6/뉴스1
김종철 병무청장(왼쪽)이 6일 경남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병무청 제공) 2025.1.6/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병무청이 '청년 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해 병역진로설계서비스 확대, 청년 금융 교육 등의 청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병무청에 따르면 병무청은 지난해 정책자문위원회에서 청년정책분과를 신설하고, 청년 위원 수를 기존 7명에서 11명으로 늘렸다.

청년 자문위원은 전체 자문위원 26명 중 42.3%를 차지한다. 이들은 20대 5명, 30대 6명으로 구성됐으며 직업은 대학생과 군인, 변호사, 회사원, 일반시민 등이다.

병무청은 "병무정책 수요자 대다수는 20대 청년"이라며 "청년들이 정책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그들의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청년 자문위원의 제안으로 실현된 대표적인 정책은 병역진로설계 서비스 확대다. 청년 자문위원들은 △청년들의 적성과 연계한 군 복무를 위한 병역진로설계 지원 확대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병역진로설계서비스 제공 △사회복무요원 복무와 진로·취업 연계 등을 제안했다.

이에 병무청은 △군 특기 연계 직업선호도 검사 △전문상담관의 1대 1 병역진로 상담 △군 적응 체험 등의 다양한 병역진로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기존 8곳에서 11곳으로 확대했다.

병무청은 지난해 특성화고 등으로 찾아가는 병역진로설계서비스를 2만 672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또한, 사회복무요원을 복무기관에 배치할 때 직업선호도를 반영하는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청년 자문위원들은 사회복귀 준비를 위한 목돈 활용법 등 사회복무요원을 위한 금융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병무청은 신규 사회복무요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연수센터의 복무기본교육 과정에 '금융 교육'을 올해부터 정규 과목으로 편성했다.

청년 자문위원인 지민준 뷰티인사이드 대표는 "청년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병무청의 정책에 반영돼 병역 이행이 경력 단절이 아닌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청년들의 목소리가 병무청 정책으로 적극 반영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병무청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준환 충청대 교수는 "청년들의 다양한 요구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정책으로 수립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 공모전, 위원회뿐만 아니라 청년정책 플랫폼 등의 인프라 활용을 통해 청년 의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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