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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태사령부 "北 SRBM 도발 규탄, 상황 주시...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14 22:05

수정 2025.01.14 22:05

"즉각적 위협은 아니라고 판단…상황 계속 주시"
[파이낸셜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1월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이를)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1월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이를)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방위를 위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인태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여러 차례에 걸친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며 "한국, 일본을 비롯해 다른 역내 동맹국들 및 협력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이러한 행동을 규탄하고 북한에 추가적인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행동 자제를 촉구한다"며 "이번 사건이 미국인이나 영토, 우리 동맹국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지만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북한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난 6일 고체연료 추진체계 적용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한 후 8일 만이다.


국방 외교·안보 전문가인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는 우선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북한의 조급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김정은과 푸틴이 협력을 하는 상황에서 푸틴이 트럼프와 먼저 정상회담을 하면 북한의 대미 레버리지와 대러 레버리지가 모두 약화되는 점을 우려하면서 이를 만회하려는 속내도 있다"며 "이번 발사체 도발로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하루빨리 정상회담을 요청하는 판단을 만들어 내려는 셈법"이라고 진단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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