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26일 용산소방서·27일 인봉의료재단 방문
야, 전통시장 방문 등 비공개 일정…경제 토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민생안정지원 현장방문차 서울 동자동 쪽방촌을 방문, 골목을 살피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5.01.24.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25/202501250602188686_l.jpg)
[서울=뉴시스] 신항섭 김경록 기자 = 본격적인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여야가 각자 설 민심 잡기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안전과 의료 점검에 집중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비공개로 민생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설 연휴 기간 첫 일정으로 오는 26일 용산소방서를 방문한다. 권 위원장은 연휴 기간에도 근무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월요일인 오는 27일 오후 3시에는 서울 영등포 인봉의료재단을 방문해 응급 의료 현장을 점검한다.
병원 회의장에서 의료 대응 상황을 점검한 후 의료계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이후 병원 내 시설을 둘러보며 연휴 기간에도 일하는 근무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에는 권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과 이양수 사무총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강명구 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16일 발표한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대책'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당정은 설 연휴 의료기관 외래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최대치를 확보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응급실 과밀화를 최소화하고자 호흡기 질환자는 발열클리닉 115개소와 호흡기질환 협력 병원 197개소를 통해 집중 진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권 위원장은 "27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길어진 만큼 이에 맞춰 응급의료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봐야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설 귀성인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해 한 가게에서 붕어빵을 사고 있다.(공동취재) 2025.01.24.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25/202501250602209854_l.jpg)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설 연휴 일정을 고심 중이다. 현재까지는 이 대표가 3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만 공개된 상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서울서부지법 폭동 이후 안전 문제에 유의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을 방문하더라도 비공개로 다녀올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전날 귀성객 인사 장소를 용산역에서 고속버스터미널로 옮긴 배경에도 이 대표에 대한 테러 가능성 등 보안 문제가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에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지구대, 소방안전센터, 노인·장애인복지관을 비공개로 방문했다.
대신 민주당은 설 연휴 이후 경제·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이 대표는 2월 3일 국회에서 당 정책위원회가 주최하는 반도체특별법 관련 정책디베이트에 좌장으로 나선다.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반도체 업계 종사자에 한해 근로기준법상 주 최대 52시간 근로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white collar exemption)이 토론의 핵심 쟁점이다. 이 대표가 토론회 좌장을 맡겠다는 의지를 직접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월 5일 민주연구원이 주최하는 토론회도 이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할 계획이다.
'경제는 민주당'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간담회 시리즈의 종합토론 행사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반도체·2차전지·자동차와 같은 핵심 전략 산업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지원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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