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상담 신청·민원 처리 시스템 구축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 연계...2학기부터 시행

[파이낸셜뉴스] 주말에도 교사에 개인적인 연락을 취하는 등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분리하는 온라인 시스템이 구축된다. 오는 2학기부터 전국 초·중·고의 민원 채널을 '학교 온라인 민원(소통) 시스템'으로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오는 5월까지 '학교 온라인 민원(소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달에 총 8회에 걸쳐 현장 의견수렴을 한다"고 5일 밝혔다. 5~6월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와 연계해 상담 예약과 민원 처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교육부는 "그동안 학교 내 민원 접수·처리를 위한 일원화된 시스템이 없어, 교원들은 개인 연락처나 SNS 등을 통해 교원 개인에게 접수되는 민원은 물론 예정되지 않은 방문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학교에 접수되는 민원은 적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되, 특이 민원 발생 시 학교장과 교육(지원)청이 민원 처리에 개입해 교직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온라인 민원 처리 체제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학부모가 서면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이를 학교에서 회신하는 기능을 도입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오는 5월까지 온라인 민원(소통) 시스템을 구축,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학기부터 전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에 적용할 예정이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학교 구성원간 소통을 지원하면서도 특이 민원 등으로부터 교직원을 보호할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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