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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 낑낑…우회… 사흘째 눈내린 광주, 제설 민원 폭주

뉴시스

입력 2025.02.05 13:43

수정 2025.02.05 13:43

사흘 간 광주 자치구 제설 민원 67건 6일까지 3~10㎝, 많은 곳 15㎝ 더 내려
눈 내리는 광주.
눈 내리는 광주.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지역에 사흘간 폭설이 내려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면서 제설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광주 지역 자치구에 접수된 제설 관련 민원은 67건이다.

지난 3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한 때 14㎝까지 쌓여 출·퇴근길 교통 정체를 일으키기도 했다.

전날 새벽 광주 광산구 산정동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진곡산단으로 향하는 오르막길 램프 구간에 눈이 쌓여 차량들이 진입하지 못한 채 도로에 긴 차량 줄이 이어졌다.

해당 구간에는 제설을 위한 염수분사장치가 설치됐으나, 눈이 거의 녹지 않으면서 광주에서 전남으로 향하는 운전자들이 다른 방향으로 우회, 불편을 겪었다.


이날 광산구 누리집 게시판에는 제설 민원이 게재되기도 했다.

작성자는 "수완지구와 첨단을 오가는 임방울대로에 제설이 되지 않았다"며 "눈 치우는데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눈이 내린 지난 3일부터 광주 지역 525개 노선 684.4㎞구간에 제설차 46대와 인원 118명을 투입해 눈이 쌓일 때마다 눈을 치우고 있다.

눈이 내리고 녹길 반복하며 이날 오후 1시 광주 적설량은 광산 8.5㎝, 남구 5.6㎝, 광주 북구 기상청 4.8㎝, 서구 풍암 4.4㎝광주 조선대학교 2.3㎝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광주에 3~10㎝, 많은 곳은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된 지역의 경우 눈을 치웠다"며 "차례로 장비를 동원해 눈이 쌓인 곳들을 치우고 있다.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제설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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