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5년 1분기 전망'에서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1670억~1680억 달러 수준이 될 것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6838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2% 늘어난 1752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19.3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p), 전분기 대비 1.5p 하락했다. 연구소는 수출선행지수가 지난해 4분기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로 수출경기 둔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중국 등 주요 교역 대상국의 경기 회복세도 주춤하고 있어 수출에도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기업 53곳과 중소기업 44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출업황 평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집계한 수출업황 평가지수는 지난해 4분기 92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2p 상승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미국 무역정책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정책 영향으로 중국 경기 회복세가 더 지연되고 글로벌 경기도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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