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지역 도서관과 연계한 지역이음 늘봄학교를 확대하는 등 학교 안에서 이뤄지던 늘봄서비스를 지역사회로 넓힌다.
도교육청은 5일 이런 내용 등이 담긴 '2025년 충북 늘봄학교 개선안'을 발표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해 더 넓고 질 높은 교육‧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개선안을 보면 지난해 금왕교육도서관과 맹동혁신도서관에서만 이뤄지던 '도서관 연계 지역이음 늘봄학교'를 올해는 5개 지역 7개 도서관으로 확대한다.
운영 도서관은 제천작은도서관, 보은교육도서관, 진천교육도서관, 증평교육도서관, 증평군립도서관, 금왕교육도서관, 맹동혁신도서관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밖까지 늘봄학교 공간을 확대하고 지역의 핵심 자원인 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해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초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학생 성장과 발달에 맞는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씩 무료로 제공하던 '맞춤형 프로그램'도 올해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제공한다.
특히 학생·학부모 수요와 호응이 높았던 놀이 기반 체육활동과 인문‧독서 프로그램을 주 1회 이상 개설해 학생들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2026년까지 청주 경덕초, 충주 용산초, 제천 의림초에는 AI 학습 기반 '충북 나우늘봄 미래거점센터'를 구축해 돌봄 격차 해소와 늘봄서비스 확대에도 나선다.
늘봄 프로그램 신청, 수요 조사, 프로그램 정보 제공·추첨, 출결 기능 등을 갖춘 '나우늘봄 통합지원플랫폼'도 2월 중에 전면 개통해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통합 지원한다.
늘봄학교 참여 학생들에게 하루 2000원의 간식비도 지원하고, 늘봄지원실장을 각 학교에 배치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도 더한다.
충북대학교, 청주대학교, 서원대학교 등 도내 15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하고 질 높은 늘봄프로그램 제공 기반을 마련하는 등 프로그램 고도화에도 노력한다.
윤건영 교육감은 "올해는 늘봄학교 대상 학년과 프로그램 범위를 확장해 모든 교육가족과 학생들이 모두의 품에서 꿈을 키우는 늘봄학교가 현장에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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