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딥시크 쇼크 속 국내 벤처·스타트업 "소프트웨어 경쟁력 키워야"

뉴스1

입력 2025.02.05 14:00

수정 2025.02.05 14:00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을 구현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 속에서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과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최신 AI 개발 동향 점검 및 활용·확산 방안 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이 발제를 맡았다.

하 센터장은 "미국처럼 천문학적 투자가 아니라도 강력한 사고형 AI 개발 가능성을 딥시크가 보여줬다"며 "정부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조속한 완공과 AI에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는 전략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수학 특화 AI 모델 콴다를 개발한 매스프레소의 이용재 대표와 AI 언어모델 솔루션을 개발해 1000억 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업스테이지의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도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2025년 이후에는 인공지능 발전 단계상 하드웨어 중심의 1단계를 지나 AI 스마트폰, AI 에이전트 등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2~3단계 진입이 예상돼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AI 기술 도입과 활용은 중소기업의 경쟁 우위 확보를 지원하고 혁신 성과를 창출하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 AI 활용 여부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딥시크가 세계적으로 충격을 줬지만 AI를 활용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어 정부도 AI 활용을 확산할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고 AI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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