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천아용인 '용' 김용태 "이준석, 우리가 비판한 사람들 닮아가는지 돌아보길"

뉴스1

입력 2025.02.05 14:07

수정 2025.02.05 14:07

2023년 11월 11일 한 자리에 모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이준석 의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SNS 갈무리) ⓒ 뉴스1
2023년 11월 11일 한 자리에 모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이준석 의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때 이준석계로 불렸던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의원에게 '이 의원이 그토록 싫어했던 사람들을 닮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불리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등 친이준석 성향을 보였던 김 의원은 5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최근 개혁신당 최대주주인 이준석 의원과 허은아 대표 갈등 상황에 대해 "정치는 본질적으로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며 "당내 갈등이 있다는 것 자체를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이 저희 당 대표 시절 윤석열 후보와 갈등이 있었고 이후 이어졌다.
이러한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자칫하면 이준석 의원이 가는 곳마다 갈등만 일으킨다는 소리를 듣기 쉬우니 꼭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또 김 의원은 "(천아용인으로) 활동할 때 저희가 윤핵관 비판을 많이 했고 천아용인 내에서도 '우리도 같은 비판을 받을 소재들이 있다'고 스스로 비판했었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준석 의원이나 허은아 대표 모두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라며 이 의원, 허 대표 모두 한발 물러나 냉정하게 상황을 돌아보라고 했다.


진행자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조기 대선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여당 지도부로서(김 의원은 권영세 비대위의 비대위원)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그 문제는 양당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평가할 몫이라는 원론적인 말을 드릴 수밖에 없다"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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