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목표 금액이 초과한 가운데 기부금의 대부분은 10만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5일 지난해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으로 4억 8406만 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는 목표액인 4억 원을 21% 초과한 금액이고 2023년 모금액(3억 192만 원)보다 1억 8000만 원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기부내역에서 전액 세액공제의 혜택을 받는 10만 원 이하 기부가 4707건으로 전체 기부(4천761건)의 98.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36.4%), 40대(25.6%), 50대(19.6%), 20대(14.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25.2%), 서울(21.5%), 충북(12.7%), 충남(8.6%) 등으로 참여자 대부분이 수도권과 충청권 거주자로 나타났다.
기부자가 선호하는 답례품은 청주페이(24%), 청원생명쌀(15%), 한돈(10%), 참기름·들기름 세트(7%), 한우(6%) 순으로 집계됐다.
청주시는 누적된 기부금으로 올해 일반기부 사업 2건, 지정 기부 사업 1건을 추진한다.
일반기부 사업으로는 취약계층 청소년의 문화공연 관람비를 지원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찾아가 이동 목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정 기부 사업은 동물 의료 사각지대에 청주동물원 수의사 등 전문인력이 방문해 검진 및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기부자를 위해 더욱 다양한 답례품을 발굴하고 기부금은 청주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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