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소득세 의존에서 관세 수입 의존 등 구조적 전환할 것"
![[밀워키=AP/뉴시스]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4일(현지 시간) "관세는 팁에 대한 세금 폐지 등에 지불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나바로 고문이 지난해 7월 17일(현지시각)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3일차 연사로 나선 모습. 2025.02.05.](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5/202502051419357267_l.jpg)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4일(현지 시간) "관세는 팁에 대한 세금 폐지 등에 지불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켓워치, 폴리티코에 따르면 그는 이날 폴리티코가 주최한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수입을 공급망을 재조정하고 세금 정책에 대한 자금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미국 근로자와 가족들이 국제 환경에서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창출될 일자리, 공장, 연간 1조달러에 달하는 무역 적자가 0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측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냐"는 질문에 "그렇다. 일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당신은 그것을 은행에 가져가도 된다. 내가 약속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나바로 고문은 이날 폴리티코 플레이북 퍼스트 100일 브랙퍼스트 시리즈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성공한다면 우리는 미국 경제를 소득세와 국제청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에서, 관세 수입 등에 의존하는 경제로 구조적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영리 단체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에 따르면 팁에 대한 과세를 하지 않을 경우 재정수입 손실분은 25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 국세청은 팁 수입이 크게 과소 보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고문들은 최근 몇 달 간 관세로 들어오는 수입이 소득세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달 20일 취임 직후 관세 수입 징수를 담당할 '세외수입청'이라는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겠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식당 종업원 등 서비스직 종사원들에게 지급되는 팁에 대한 세금 부과 폐지하겠다고 내세웠다. 이 공약은 인기를 끌며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도 해당 사안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팁 세금 폐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공약을 표절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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