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세탁기 결빙으로 인한 수리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입춘 한파'가 이어지고 있어 결빙 수리 신청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한파가 시작된 지난 3일 이후 하루 만에 세탁기 결빙 수리 신청이 전일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3일 이상 지속될 때 세탁기 결빙 수리 신청이 증가했던 과거 통계를 고려하면 이날부터 수리 신청 건수는 더 가파르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에도 한파가 몰아치면서 삼성전자서비스에 세탁기 결빙 수리 신청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최저 기온이 영하 11.6도였던 지난달 10일부터 수리 신청이 접수됐으며 사흘 뒤인 13일에는 신청 건수가 전일 대비 3.7배 늘었다.
LG전자도 지난달 초 대비 이달 초 세탁기 결빙으로 인한 수리 신청 건수가 2배 늘었다고 밝혔다.
'입춘 한파'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세탁기 결빙 예방법을 홈페이지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세탁기 결빙을 예방하려면 기기에 연결된 수도꼭지를 수건 등으로 감싸 보온 처리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잠가둬야 한다. 세탁기 사용 후에는 급수 호스를 수도꼭지와 분리해 호스 안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용 후 세탁조나 배수펌프에 고인 물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된 세탁기에 적용된 결빙 방지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결빙을 예방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삼성 제품의 경우 예약 버튼과 탈수 버튼을 3초간 동시에 누르면 소량의 급·배수를 반복하는 결빙 방지 기능이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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