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남원시가 적극 행정을 통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
남원시는 5일 보건복지부의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지침’에 인구감소 지역과 응급의료 취약지역 지원 기준이 신설됨에 따라 국비 3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역 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남원의료원 인근에는 공공산후조리원 ‘산후케어센터 다온’이 건립(민선8기 공약사업) 중이다. 올 하반기 개원 예정이지만 평일 야간과 휴일 소아 환자를 진료할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병원은 없는 상태다.
이에 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방안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지난해 전국 공공의료기관 현황과 응급의료 취약지 겸 인구감소 지역 98개 시군의 소아 야간진료 실태를 자체 분석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지침 내 인구감소 지역 지원 기준 신설’ 특례를 발굴했다.
이후 지역구 박희승 국회의원 등과 복지부를 설득해 지침 개정을 이끌어 내고 국비도 확보했다.
한편 복지부는 최근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지침을 개정하고 남원과 같은 응급의료 취약지이면서 인구감소 지역인 전국 78개 시군구를 ‘소아 진료 관심 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기존 운영비의 2배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의료 격차는 지역 인구감소와 직결되는 만큼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방의료원 등 공공 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원의료원과 긴밀히 협조해 야간과 휴일에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소아는 물론 산후케어센터의 신생아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