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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첫 대면 체육회 노조 "이기흥 체제 상처 보듬어 달라"

뉴스1

입력 2025.02.05 14:35

수정 2025.02.05 14:35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가운데)이 4일 체육회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와 면담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 제공)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가운데)이 4일 체육회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와 면담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와 첫 면담을 진행하고, 체육회 조직 개선과 직원 사기진작 방안을 논의했다.

유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조직 내부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조합에서 용기 내 행동하는 과정에서 고생이 많았다"면서 "대내외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부담이 크지만, 그동안 그래왔듯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고자 하니 직원 여러분도 많이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하 노조 비대위원장은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노동조합 집행부를 비롯해 직원들이 당선인께 거는 기대와 희망이 크다"면서 "전임 이기흥 회장 체제 하에 직원들이 고생하며 상처받은 부분들을 잘 보듬어주시고 조직 내부 체계를 개선해 나가주시길 바란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사전에 노조 비대위에서 준비한 주요 요구사항을 토대로 논의를 이어갔다.

노조에서는 △2025년 예산 감축에 따른 조직·인력 축소 위기 대응 △노사협의회 기관장 출석 의무 준수 등 노사 간 대화 활성화 △직제에 없는 특별보좌역 운영 지양 등 기관 운영 정상화 △유능하고 신망받는 인재 중심의 사무처 인사 운영과 직원 근로조건 개선 △지방 사업장 근무자 처우 개선 등의 사항을 요구했다.


유 당선인은 사항별로 국회·주무 부처 등과의 긴밀한 소통과 내부 검토 등으로 최대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체육회 노조는 기존 집행부 임기가 종료되면서 올해 1월 1일부터 비대위 체제로 운영 중이다.
오는 13일 임시총회를 통해 차기 위원장을 선출하면 제19대 집행부가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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