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씨는 3일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특정 의견을 피력하고 논의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수험생들에게 주입하기 위해 강단에 선다"며 "당연히 수업을 들으러 오는 학생들은 비판적 논의가 아닌 내가 하는 말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교실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가 말하는 의견을 비판 없이 수용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안다"며 "나는 이러한 견해들을 바탕으로 강의와 관련한 어떤 공간에서도 정치적 견해를 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자신이 인정하는 상대의 말은 어떤 상황이건 쉽게 수용하는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사가 정치적 견해를 주입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입은 옷 색, 내가 말하는 수능에 대한 관점으로 내 정치색을 예단하지 말라"며 본인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낼 생각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조정식은 익명의 학생들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 따르면 한 학생이 "XX 죽여버릴까. 석열이 지지하지 마라. 찾아가서 죽여버릴까 XX"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세이브 코리아의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랐다. (사진= 유튜브 채널 세계로교회 캡처 ) 2025.0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5/202502051446334228_l.jpg)
같은날 또 다른 학생이 보낸 "선생님 윤석열 지지하세요? 실망이네요"라는 메시지에 대해 조씨는 "XX놈인가? 수업 중 혹은 인스타그램에 정치적 견해를 표출한 적 없다"며 "강사는 그러면 안 된다는게 내 신조"라고 말했다.
한편 비상계엄을 "국민을 일깨우는 계몽령"이라며 옹호한 전씨는 최근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추진하는 '윤 대통령을 위한 국민변호인단'에 가입하는 등 연일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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