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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강세 속 매출 늘었으나"…GS리테일 영업익 18% 감소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5 15:30

수정 2025.02.05 15:30

"이커머스 강세 속 매출 늘었으나"…GS리테일 영업익 18% 감소

[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지난해 주력사업인 편의점, 슈퍼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를 이뤘다. 다만, 부동산 업황 악화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감소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1조655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편의점·슈퍼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편의점 매출액은 8조6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204억원) 늘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 매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 속에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GS리테일이 성장한 점을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주요 유통 업체 매출 동향'에 의하면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사의 매출은 2% 증가에 그쳤으나 GS리테일은 2배 이상의 성장률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2391억원을 기록해 18.1% 감소했다. 그 배경엔 지난해 3·4분기부터 이어진 부동산 업황 악화와 사업별 운영비 증가 등이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자산이 전반적으로 부동산 업황 악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편의점의 연간 영업이익은 1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237억원)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4·4분기 GS리테일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2조9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651억원)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편의점 매출은 6.3%(1310억원) 증가한 2조1972억원, 슈퍼마켓은 14.2%(509억원) 증가한 40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비 48.6% 감소한 277억원으로 확인됐다. 자회사 이익 개선으로 공통 및 기타 부문 영업이익이 126억원 개선됐으나, 운영점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 부동산 업황 악화에 따른 개발 사업 실적 문제로 인해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커머스의 대약진 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편의점, 슈퍼 사업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어려운 업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내실 경영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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