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과천시가 과천과천지구 공공주택지구 내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민간사업자 재공고를 이르면 3월에 추진한다.
5일 시와 과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공모에 접수 의향을 가진 대형병원은 현재까지 아주대와 차병원 등 2곳이다. 이 2곳은 대형건설사와 최근 컨소시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9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10월부터 접수했다.
총 39개 기업이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사업계획서 최종 제출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곳은 없었다.
도시공사 측 관계자는 "종합병원 유치와 부동산PF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급등한 공사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병원유치 사업 특성상, 참여 기업들 간의 긴밀한 협의와 조율이 필수적이지만 최종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러 변수로 인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업계획서 미제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타 지역의 종합의료시설 공모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도시공사 측은 이번 재공고를 위한 참여 건설사의 기준을 매년 7월마다 선정되는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 따라 최대 30위 건설사까지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5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을 운영한 경력이 있는 건설사에 가점을 더 부여한다는 것이다.
재공고 시점은 이르면 오는 3월께 예정됐다. 시는 이 기간, 기존에 사업참여 의사를 밝혔던 건설사들의 동향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또 병상을 유치하려는 공모 사업은 화성동탄 의료지구도 진행 중인데 이달 말께 사업자선정 등 결과가 결정된다. 시는 유사한 사례의 공모사업인 만큼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1차 공모사업의 유찰과 관련해 도시공사 측은 "의미가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공사 측 관계자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종합병원 및 주요 기업들의 참여 의향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재공모 시,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20일 의료법 개정이 진행됐는데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개설 시, 사전심의 단계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절차가 강화된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공모가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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