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중국 IT업체들 딥시크 지원하기 위해 대동단결

뉴스1

입력 2025.02.05 15:11

수정 2025.02.05 15:11

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가 개발한 챗봇이 미국 경쟁업체보다 우수한 것으로 드러나자 중국 IT업체들이 대동단결해 딥시크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중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회사가 딥시크에 자사가 개발한 GPU를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등 중국 IT 기업들이 딥시크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는 것.

장젠중 전 엔비디아 중국 총괄 매니저가 설립한 GPU 디자인 회사 '무어 스레드 테크놀로지'는 4일 위챗에 올린 글에서 "중국 현지에서 만든 GPU를 제공, 중국 AI 생태계에 불을 붙인 딥시크에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일단 “딥시크가 개발한 챗봇 V3 및 R1 모델이 중국의 AI 개발자들에게 큰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이 회사는 이어 “우리가 자체 개발한 칩을 기반으로 하는 AI 데이터 센터를 개설, 딥시크의 V3 및 R1 모델을 완벽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IT 챔피언 화웨이는 AI 인프라 스타트업(신생기업) '실리콘플로우'와 협력, 딥시크의 V3 및 R1 모델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최종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이들뿐 아니라 각종 AI 업체들이 딥시크의 모델을 지원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기존의 IT 강자인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의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딥시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설 연휴 동안 초과 근무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아니라 중국 중심의 AI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IT업체들이 단결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딥시크는 미국 경쟁업체의 20분의 1 비용으로 미국 업체의 성능을 능가하는 챗봇을 개발, 미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 AI의 ‘스푸트니크 쇼코’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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