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발생한 일명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법원 창문과 유리문을 깬 보수성향 청년 단체에 대해 경찰이 사전 모의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5일 서울마포경찰서는 'MZ 자유결사대(자유민주청년결사)'라는 단체의 집단행동 모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녹색 점퍼를 입고 유리창을 파손해 일명 '녹색 점퍼 남성'이라 불리는 20대 남성 A씨는 공동건조물침입 및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A 씨가 JTBC 기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허위정보로 판명됐다. 경찰은 A 씨의 혐의를 조사하는 한편 서부지법 사태를 부추긴 배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방송사 기자를 폭행한 30대 남성 B씨에게도 상해 및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공범들을 수사하는 중이며 관련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수사에 착수한 지) 꽤 오래됐다"고 말했다.
앞서 MZ 자유결사대는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자유민주 투쟁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항거하고 항전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영치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의미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서부지법 난동으로 구속된) 60여분의 애국 전사들에게 나누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