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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가능성에 민주당 도지사들 연일 ‘마이웨이’(종합)

뉴스1

입력 2025.02.05 15:37

수정 2025.02.05 15:37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전남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김동연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전남·경기=뉴스1) 전원 최대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을 예상한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이 대권을 향해 연일 마이웨이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다.

김영록 지사는 5일 신년간담회를 자리에서 조기 대선을 전제로 한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영록 지사는 "섬에서 태어나서 국회의원 두 번, 장관, 재선 도지사까지 많은 사랑과 혜택을 받았다"며 "호남을 대변하고,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새롭게 만들고, 정치를 대혁신 하는 일을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누구와 연대, 절대 하지 않겠다.
끝까지 혼자 갈 것"이라며 "경선이 끝난 이후에는 민주당의 힘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경선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1987년 체제가 이어지면서 정치적 양극화, 대립과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새 정부는 3년 이내에 헌법 개정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가 대한민국을 끌고 갈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권형으로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 책임 총리가 국정을 이끄는 그런 체제로 가야 한다"며 "지방의 의사도 국정에 반영되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민주당의 가치·철학 유지'를 강조하며, 잠재적 대권후보로서의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실용주의 노선을 펴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추구하고 있는 진보의 제대로 된 가치를 앞에 두고, 이를 실현하는 방법을 실용주의적으로 하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실용주의가 목표이자 가치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 대표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반도체 주52시간 예외적용 공감 등 이른바 '우클릭 행보'와 관련해서도 "충정은 이해한다"면서도 "실용주의적 접근을 우리가 해야 될 가치와 목표로 치환할 수는, 바꿀 수는 없다"고 했다.

이 대표의 친중·친북 성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의 외교에 있어 한미동맹은 굉장히 중요한 축이다. 거기에 중국 문제라든지 일본 문제라든지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균형외교를 해야 한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우리 외교에 있어서 어느 한쪽에 너무 기울어져서 다른 쪽을 빼는, 뺄셈 외교를 한다면 정말 어리석은 일"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남북한 문제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면서 최악의 상태로 치달았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원칙은 굳건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끊임없이 북한과 또 대화하는 것이다. 정권의 교체와 상관없이 우리가 분명한 중심을 가지고 일관되게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인터뷰 진행자가 '대권 후보로서의 지지율'에 관해 묻자 "안개 걷히고 흙탕물 걷히면,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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