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지난달 제주도는 평년에 비해 기온 변동이 크고 눈 내린 날이 많았다.
제주지방기상청이 5일 발표한 '1월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 기후 특성' 자료를 보면 지난달 도의 평균기온은 6.5도로 평년(6.2도)과 비슷했다.
또 올 1월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 9.2도보다 0.9도 높은 10.1도, 평균 최저기온은 평년과 같은 3.4도였다.
그러나 1월 한 달 동안의 기온 변동은 컸다. 기상청은 지난달 기온 변동의 주원인이 북극진동이라고 설명했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제주에선 지난달 10일을 전후로 대륙고기압과 상층의 찬 기압골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한파가 발생했으나 중순 이후엔 기온이 올랐다.
지난달 제주도의 강수량은 19.6㎜로서 평년 61.6㎜의 34% 수준이었다. 이는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래 역대 6번째로 적은 것이다.
그러나 도내 주요 지점별 눈 내린 일수(눈, 소낙눈, 가루눈, 눈보라, 소나기성 진눈깨비, 진눈깨비, 싸락눈 중 하나가 관측된 일수)를 보면 제주와 서귀포가 각각 9일과 7일로 평년(제주 7.2일, 서귀포 3.8일)보다 많았다.
내린 눈의 양을 보면 제주는 0.9㎝로 평년 4.8㎝보다 적었지만, 서귀포는 6.1㎝로 평년 3.1㎝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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