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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죄수, 엘살바도르에 수감?…트럼프 "훨씬 저렴해" 검토 착수

뉴스1

입력 2025.02.05 16:05

수정 2025.02.05 16:05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내 범죄자들을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복역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엘살바도르가 제안한 미국 범죄자들의 엘살바도르 교도소 수감이 실제 가능한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법적 권한이 있다면 즉시 이 계획을 시행하겠다"며 "미국 사설 교도소에 수감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3일 루비오 장관과 만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교도소 시스템 일부를 아웃소싱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를 수감하는 대가로, 엘살바도르는 교도소 시스템을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구상은 법적인 문제와 엘살바도르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엘살바도르 감옥이 과밀 상태이며,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군용기를 활용한 송환 비행을 포함해 불법 이민자들의 중남미 강제 추방을 강화하는 조치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를 통해 "굉장한 아이디어"라며 부켈레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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