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회의 열어 고향사랑기부금 300억원·서포터즈 100만 달성 협력키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22개 시·군이 '고향사랑 실천 붐 업(boom up)'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남도는 5일 도청 왕인실에서 고향사랑 실천 협업 강화를 위한 도-시·군 실무회의를 열어 고향사랑기부금 300억원,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명 조기 달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회의에선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188억원의 고향사랑 기부 모금액 달성과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55만명을 모집한 고향사랑 열기를 3년 연속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전남도는 특히 고향사랑기부제 정착 3년째인 올해 지속적인 기부로 이어지도록 가치 있는 기금사업을 발굴하고, 전남 고향사랑 열풍이 이어지도록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모집에 힘써줄 것을 시·군에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전국 각지와 해외에 거주하는 출향도민과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에 다양한 채널을 통한 기부 방법을 안내하고, 체험형 답례품 개발 사업인 '고향마을 활성화 사업'이나 고향사랑 기부제 인증자에게 전남산 답례품을 추가 증정하는 등의 행사가 효과를 발휘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올해도 3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기부자를 잇는 고향사랑기금 사업을 개발하고, 네트워크 측면의 협력 체계를 강화한 서포터즈 모집, 원스톱 서비스 제공과 서포터즈 가입 혜택 확대 등 양·질적 성장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공유키로 했다.
이날 실무회의에 앞서 고향사랑기부 활성화 전략과 기금 활용 등에 관한 특강도 진행됐다.
먼저, 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실장은 '고향사랑기부제 성과와 향후 전남도의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은 조세제도처럼 강제성이 없는 만큼 지자체별로 지속적 관심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중장기적 기부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익 (사)상생나무 이사장은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한 고향사랑기금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고향사랑기부자가 전남을 찾아올 계기를 만들고 생활 인구와 관계 인구를 늘릴 수 있는 고향사랑기금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방 소멸 위기 대응에 나서야 된다"라고 말했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2년 연속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전국 1위와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55만명 달성은 도와 시·군의 유기적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올해는 고향사랑기부제 정착 3년차인 만큼 기부자의 의견을 반영한 기금 사업 발굴과 운영 투명성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100만명 조기 달성을 위해 도와 시·군이 '원팀'이 돼 고향사랑 실천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2000만원 이내의 금액을 기부하고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액 30% 이내의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 금액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