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重, 지난해 영업익 5027억… 전년比 115% 껑충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5 16:29

수정 2025.02.05 16:29

매출·영업익 가이던스 초과 달성
올해 매출 10.5조·수주 목표 98억달러 제시
삼성중공업 판교 연구개발(R&D) 센터 전경.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 판교 연구개발(R&D) 센터 전경.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 2024년 실적(잠정)
(단위: 억원)
2024년 가이던스 2023년 2024년(잠정) 가이던스 대비 2023년 대비
매출액 9조7000 8조94 9조9031 2031(2%↑) 1조8937(24%↑)
영업이익 4000 2333 5027 1027(26%) 2694(115%↑)
세전이익 - -2957 -3155 - -198(-7%)

[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9조9031억원, 영업이익 5027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하며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4%(1조8937억원), 115%(2694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2.2%p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 반영과 고정비 절감 효과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을 제시하며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주 목표도 대폭 상향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 목표를 98억달러로 설정해 지난해 실적(73억달러) 대비 33% 증가한 수준을 제시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러시아 프로젝트 관련 선물환 회계처리 방식 변경으로 인해 세전이익은 315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프로젝트의 선물환 계약에 대해 ‘공정가치위험회피 회계처리’를 적용해왔으나, 발주처의 일방적 계약 취소 통지로 인해 위험회피 회계 적용을 중단하고 평가 손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로부터 계약 취소 통지를 받았으며, 현재 중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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