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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전쟁에 요동치는 환율…35.9원 뛰다 18.6원 '뚝'(종합)

뉴스1

입력 2025.02.05 16:23

수정 2025.02.05 16:23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11%p 상승한 2509.2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는 전 거래일보다 1.54%p 상승한 730.98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70원 내린 14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5.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11%p 상승한 2509.2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는 전 거래일보다 1.54%p 상승한 730.98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70원 내린 14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5.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박동해 기자 = 미국과 중국의 이른바 '관세 전쟁'에 달러·원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포문 연 이틀 간 35원 이상 오르다 최근 관망세에 접어들자 20원 가까이 떨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인 1462.9원 대비 18.6원 내린 1444.3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여파로 지난달 31일, 지난 3일 2거래일에 걸쳐 35.9원 상승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했으나,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는 시행하며 환율이 급등한 영향이다.
중국도 '맞불 보복 조치'를 발표하며 관세 전쟁을 본격화했다.

다만 시장에선 중국도 캐나다·멕시코와 같이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관망세에 들어가며,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를 반영한 환율도 지난 4~5일 2거래일간 22.9원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과 통화에 대해 "서두를 것 없다"며 "적절할 때 할 것"이라고 말했고,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고 말하며 협상 여지를 남기면서다.

또 전날(현지시간) 미국에서 구인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국채 시장의 낙폭이 확대됐고 이에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관세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 유예 소식 등은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주며 달러에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8 후반대에서 이날 107 후반대로 내려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밤사이 무역분쟁이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 구인 건수 부진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 약세로 이어져 강달러 부담이 희석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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