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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손준호, 충남아산 입단 확정…23일 복귀전 전망

뉴스1

입력 2025.02.05 16:39

수정 2025.02.05 16:39

충남아산FC 입단을 앞둔 손준호.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충남아산FC 입단을 앞둔 손준호.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33)가 K리그2(2부리그) 충남아산FC에 입단한다.

축구계 관계자는 5일 "손준호가 충남아산과 메디컬 테스트 진행한 뒤 입단을 앞두고 있다. 손준호는 6일부터 제주에서 진행되는 충남아산 2차 동계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수원FC와 계약을 해지한 손준호는 5개월 만에 새로운 팀을 찾았다.

손준호는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2023년 5월, 중국 현지에서 형사 구금됐다가 지난해 3월 풀려나 귀국했다.


당시 중국 축구계에 만연했던 부패와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바람이 불어 승부조작 혹은 뇌물수수가 주요 혐의로 추측됐다. 하지만 손준호 측은 이를 부인하면서도 특별한 추가 해명 없이 함구했다.

침묵을 지킨 손준호는 지난 6월 아무 문제 없이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행되며 수원FC에 입단했다.

손준호는 한국에서 약 3개월 동안 선수 생활을 했지만 지난해 9월 중국축구협회(CFA)가 손준호에 대해 영구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내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시민구단인 수원FC는 여론이 악화되자 상호합의 아래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손준호는 무적 신세로 지냈는데, 지난달 24일 FIFA가 '손준호 영구 제명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CFA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가 CFA의 요청을 기각, 해당 징계는 중국 내에서만 유효하게 됐다.
손준호는 K리그는 물론 중국 리그를 제외한 해외 리그에서도 등록의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무적 신세일 때 개인 운동을 쉬지 않은 손준호에게 국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나타냈고, 충남아산 입단을 결정지었다.


손준호가 2차 전지훈련에서 여전한 기량을 선보인다면 오는 23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서울이랜드FC와의 K리그2 개막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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