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조선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CoT 데이터 구축 필요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딥시크 쇼크' 대응과 AI 발전 전략 긴급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2.04. suncho21@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5/202502051652511176_l.jpg)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산업에 AI 기술 역량을 결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5일 최신 인공지능(AI) 개발 동향점검 및 활용·확산방안 회의를 개최하고, 업계 혁신 전략 및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이용재 매스프레소 콴다 대표 등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과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은 "미국처럼 천문학적 투자가 아니라도 강력한 사고형 AI 개발 가능성을 딥시크가 보여줬다"면서 "다만 딥시크처럼 이미 최고 수준의 1세대 AI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나 기업들만 자연스럽게 사고형 AI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스럽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기업들이 몇 개가 존재한다"면서 "딥시크는 오픈AI 'o1'이 공개하지 않았던 디테일의 80%를 공개했다. 나머지 20%를 찾는 것은 우리 기업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처럼 천문학적인 투자가 아니어도 국가적 차원에서 수조원 단위로 투자하면 딥시크 'R1' 정도의 사고형 AI 진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 센터장은 이 같은 AI 생태계 속에서 스타트업·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AI+X 전략' 즉 인공지능과 다양한 분야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하 센터장은 "기본적으로 사고를 잘하는 AI를 확산시키려면 CoT(Chain of Thought)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추가적으로 공부를 시켜줘야 한다"면서 "과학이나 수학 분야의 CoT 데이터는 많지만 제조, 조선업 등 다양한 산업들의 비즈니스나 도메인 지식에 대한 것은 많지 않다"면서 다양한 산업 전문가와 기업들이 힘을 모아 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oT는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인 단계로 구분해 추론하는 과정을 뜻한다. 긴 CoT 데이터를 이용한 강화학습을 통해 강력한 사고형 AI 개발이 가능하다.
아울러 "국가 AI 데이터 센터에서 만든 오픈 소스 기술들과 합해서 산업에 뿌리면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조속한 완공을 주문했다.
또한 오픈소스 생태계 속 전반적인 비용 최적화 노력과 다양한 산업들에게 퍼져나갈 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제작, 각 산업별 AI 리터러시 활용 교육 등 진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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