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박철중 의원(수영1)은 5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부산 마이스 정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지역 마이스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부산시가 마이스 산업을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지만 예산 편성과 집행이 관례로 이뤄지는 등 지역업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부산지역 마이스업체 매출액이 전국의 8.6%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서울의 6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영세한 규모가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시 사업자는 서울 대비 4분의 1 수준이며 종사자 수도 76.1%가 서울에 집중됐고 부산은 5.3%에 불과해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부산이 세계적 수준의 마이스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업체와의 동반성장이 필수"라며 "지역 업계 실태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정책과 마이스 전문 인력 양성 및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지원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한 체계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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