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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BYC 빌딩' 화재 피해 막은 영웅들…경찰·소방 감사패 수여

뉴스1

입력 2025.02.05 17:07

수정 2025.02.05 17:07

지난달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야탑동 BYC 빌딩 화재 당시 현장에서 인명 피해를 막은 시민들이 경찰과 소방 당국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분당경찰서 제공) 2025.2.5/뉴스1
지난달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야탑동 BYC 빌딩 화재 당시 현장에서 인명 피해를 막은 시민들이 경찰과 소방 당국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분당경찰서 제공) 2025.2.5/뉴스1


(성남=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경기 성남시 야탑동 복합상가건물 화재 당시 현장에서 초기 진화 및 대피 유도에 나서 큰 피해를 막은 영웅들이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분당경찰서는 5일 분당소방서와 함께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 BYC 빌딩 화재 예방 유공자 4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그린웹서비스 직원 이수지 씨(45)와 신동주 씨(34), 수영장 대표 곽병현 씨(60), 안경점 원장 정민 씨(45)다.

이 씨와 신 씨는 지난달 3일 오후 4시 37분 BYC 빌딩에서 불이 난 직후 신속하게 화재 발생 사실을 주변에 전파하고, 건물 상층부에 있는 사람들을 옥상으로 대피하도록 도왔다.

또 곽 씨는 신속한 판단으로 아이들을 비롯한 수영장 이용객 대피를 유도했고, 정 씨는 불이 시작된 음식점에서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대응에 나서 불길 확산을 최소화했다.


이 씨는 "큰 화재 사건이 발생했는데 주변 경찰과 소방에서 구조활동을 펼쳐주신 덕분에 건물 내 300여명의 사람들이 구조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 씨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학부모님과 아이들이 대피 유도에 잘 따라준 덕분에 구조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인명 사고가 없었던 데 감사할 따름"이라며 말했다.

불은 신고 접수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6시 1분 완전히 꺼졌다. 이로 인해 240명이 구조됐고, 70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이들 310명 가운데 대부분이 연기흡입 등으로 인해 경상을 입었으며,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BYC 빌딩 지상 1층 김밥집 주방 튀김기 과열로 발생한 불이 배기덕트를 타고, 옮겨붙으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재홍 분당소방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용기 있게 초기 대응에 나선 건물 관계자들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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