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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폭설 광주·전남…빙판길 낙상·교통사고 속출(종합)

뉴스1

입력 2025.02.05 17:23

수정 2025.02.05 17:23

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암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2025.2.5/뉴스1
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암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2025.2.5/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에 이틀째 내린 폭설로 도로가 결빙되며 낙상·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5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장성 19.6㎝, 영광 안마도 13.3㎝, 진도 12.1㎝, 영암 시종 11.8㎝, 함평 월야 11.0㎝, 광주 광산 10.8㎝ 등을 보이고 있다.

전날부터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는 장성 상무대에 20.9㎝, 영광 안마도 15.9㎝ 등을 기록했다.

대설특보가 발효와 해제를 반복하며 이틀간 폭설이 지속돼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와 전남에는 누적 41건의 대설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는 총 24건(낙상 15건·교통 4건·안전조치 5건)으로 이날 9시 38분 광주 남구 사동에서 빙판길에 넘어진 보행자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은 17건(인명 1건·교통 4건·안전조치 1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3시 16분쯤 무안군 무안읍의 한 도로에서 차가 눈길에 미끌려 못 올라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관련 조치를 취했다.

영광군 군서면에서는 오후 2시 20분쯤 빙판길에 미끄러진 11톤 트럭이 전봇대를 충돌했다.

눈이 녹고 쌓이기를 반복하면서 도로와 뱃길, 하늘길 등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 5개 노선과 16대가 빙판길 등으로 인해 우회하거나 노선을 변경해 운행 중이다.

구례 노고단과 무안 청수길, 진도 두목재,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도로 6개소의 통행이 제한됐다.

전남을 오가는 여객선 24항로 30척도 발이 묶였다.

광주공항에서 제주와 김포를 연결하는 항공기 대다수는 결항되거나 지연 출발했다.여수공항 역시 출도착 각각 1편씩을 제외한 모든 비행기가 결항됐다.

지리산, 무등산, 월출산 등 주요 국립공원 입산도 막혔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전남동부 1~5㎝, 광주와 전남 서부에 3~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6일 새벽에는 광주와 전남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린다.

평년보다 3~10도 가량 낮은 추위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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