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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 11.7㎝ 눈…제주에 6일까지 '6~10㎝' 더 온다

뉴스1

입력 2025.02.05 17:52

수정 2025.02.06 08:07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절물자연휴양림에 많은 눈이 내려 탐방객이 급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2.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절물자연휴양림에 많은 눈이 내려 탐방객이 급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2.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에서 한 식당 직원이 주차장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2025.2.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에서 한 식당 직원이 주차장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2025.2.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10㎝ 가량의 눈이 쌓인 가운데 오는 6일 오전까지 눈이 계속 내리겠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남부 제외)가 발효 중이다.

주요지점 누적 최심신적설량(3일~5일 오후 5시30분)은 제주가시리 11.7㎝, 사제비 10.8㎝, 어리목 8.5㎝, 산천단 7.2㎝, 삼각봉 4.1㎝, 성산 4.1㎝, 제주 2.2㎝, 서귀포 1.1㎝, 고산 0.9㎝ 등을 기록했다.

한라산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으며 하늘길과 뱃길에는 차질이 발생했다. 이날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항공편은 오후 5시 기준 424편 중 24편(출발 12 ·도착 12)이 결항됐으며, 여객선 일부도 취소됐다.


강풍과 빙판길 등으로 인한 피해도 이어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기상에 따른 피해는 총 11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제주시 일도이동 도로에서 신호등이 파손돼 안전조치가 이뤄졌으며 서귀포시 표선면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은 안전조치를 취했다.

전날 밤 9시6분 쯤 제주시 용담일동에서는 행인들이 잇따라 미끄러지면서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날 새벽 6시9분 쯤 제주시 연동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컨테이너를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다.

기상청은 오는 6일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밤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도 불겠다.


제주도 예상 적설량은 산지 5~10㎝, 중산간 3~8㎝, 해안 1~5㎝다.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5~10㎜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전해상에는 오는 6일까지 바람이 초속 9~18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최고 4m 높이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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