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공급망·원가율 개선 성공"…한샘, 작년 영업익 전년比 16배 증가

뉴스1

입력 2025.02.05 17:56

수정 2025.02.05 17:56

서울 상암동 한샘 본사(한샘 제공) /뉴스1 ⓒ News1
서울 상암동 한샘 본사(한샘 제공) /뉴스1 ⓒ News1


한샘 연간 실적.(한샘 제공)
한샘 연간 실적.(한샘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한샘(009240)이 공급망 최적화와 원가율 개선에 성공하며 2024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한샘은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312억 원을 기록해 전년(19억 원) 대비 1504.3%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1년 동안 영업이익이 약 16배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9084억 원으로 전년(1조 9669억 원) 대비 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115억 원) 66.6% 감소했고 매출액은 4904억 원으로 전년 동기(5020억 원) 대비 2.3% 줄었다. 4분기 부진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회복 지연 등의 영향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샘 관계자는 "4분기 들어 한샘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분야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이 전년 대비 4.2% 증가로 전환했다"며 "부엌, 수납, 호텔 침대 등 핵심 상품군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홈퍼니싱 부문은 4분기에 전년 대비 9.6% 성장하며 B2C 실적을 견인했다. 대표적인 프로모션인 '쌤페스타'를 비롯해 시즌별 캠페인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개선에는 유통 채널 등 공급망 최적화와 원가율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리하우스 부문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유일하게 리모델링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전국 단위의 영업·물류·시공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건재 부문은 창호 라인업을 확대하고 시그니처 수납과 유로 부엌 등 중고가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 여정 지표를 개선해 구매 단가와 전환율을 높였다. 또 리모델링 수요가 높은 핵심 상권에 마케팅을 집중해 접객률과 매출을 향상시켰다.


홈퍼니싱 부문에서는 한샘몰을 통해 자사 제품 중심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연계를 늘려 고객 구매 단가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샘은 지난 2024년 핵심 제품과 서비스에 강화해 성과를 낸 것처럼 올해 역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B2C 시장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B2B(기업간 거래)까지 동반성장을 이어가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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