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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비명소리 들은 BMW, 자동구조 신고…채무자 폭행범 잡아(종합)

뉴스1

입력 2025.02.05 18:00

수정 2025.02.05 18:00

광주 동부경찰서/뉴스1
광주 동부경찰서/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도심 한복판에서 채무자를 폭행한 일당이 차량 자동 구조 신고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5일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30대 A 씨와 20대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B 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쯤 광주 동구 산수동 한 공터에서 30대 C 씨를 수차례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얼굴 등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회 선후배 사이로 A·B 씨는 C 씨가 돈을 갚지 않아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

범행은 차량 자동 구조 신고로 발각됐다.


A·B 씨는 C 씨의 도주 등을 막기 위해 차량을 가까이 주차했는데 이 과정서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의 BMW 승용차에는 사고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콜센터에 연결돼 구조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는 '이머전시 콜(Emergency Call) 기능이 있었다.


콜센터가 사고를 인지한 상황에서 둔기와 비명 소리가 나자 이 기능을 통해 신고가 자동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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