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산업을 둘러싼 방정식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아낌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17조원)의 2배 이상 규모로 조성하고 저리 대출·지분 투자 등 다양한 지원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기금 신설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관련 법률 개정안을 3월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규모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소 34조원 규모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대행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단순한 인프라 스케일업 경쟁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경쟁력 등이 추가된 복합적인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 AI 컴퓨팅센터 가동 절차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이달 중 '국가 AI 위원회' 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세부 전략들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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