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이조아' 사업 시행
첫째 100만원, 둘째땐 150만원
부산시는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출산가정에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아이조아 부산조아' 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출산가정에서 전기승용차를 구매할 때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은 부산이 전국 처음이다.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첫째를 출산한 가정엔 100만원, 둘째 이상을 출산한 가정엔 150만원을 지원한다.
첫째 100만원, 둘째땐 150만원
시는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지원대상은 전기자동차 5122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3770대, 화물차 1200대, 버스 140대, 어린이 통학차 12대 등이다. 구매보조금은 승용차 최대 810만원, 화물차 최대 1380만원, 어린이 통학차 최대 1억2000만원이다.
시는 또 지난해 시행한 지역 할인제를 올해 확대 시행한다. 지역할인제란 부산시민이 지역할인제 참여업체의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면 참여 전기자동차 제작·수입사에서 최대 50만원을 할인하고 시가 최대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부산시민 1066명이 이 제도로 13억80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았는데 올해는 지역 할인제 지원차량을 2000대로 확대한다. 생계형 전기자동차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전기택시에 국비 250만원, 화물차 구매 소상공인에겐 국비 지원액의 30%, 지원조건을 만족하는 택배차량과 농업인에 대해 국비 10%를 각각 추가 지원한다.
또 차상위 이하 계층과 생애 최초 전기승용차를 구매하는 경우 국비 지원액의 20%를 추가 지원한다 신청일 기준으로 60일 이전 연속해 부산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법인, 공공기관은 이날부터 보조금 지원신청을 할 수 있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작년에는 전기자동차 화재와 경기부진 등으로 전기자동차 보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산만의 특색 있는 보급정책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다양한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정책으로 대기환경을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