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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방중 '서열 3위' 자오러지 만나…"한국 불안정하지 않아"

뉴스1

입력 2025.02.05 18:31

수정 2025.02.05 20:17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요구의 건(국정에 관한 교섭단체대표연설)' 가결을 알리고 있다. 2025.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요구의 건(국정에 관한 교섭단체대표연설)' 가결을 알리고 있다. 2025.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서열 3위'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고 최근 계엄 사태를 겪은 대한민국이 전혀 불안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장은 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한중 양국 수교 30년간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방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고 작년엔 양국 교류가 다양한 분야에서 회복된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에서 대한민국이 불안정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회가 나서 새로운 민주주의의 역사를 만들었고 지금은 헌법과 법률의 절차대로 처리되고 있어서 전혀 불안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은 분단, 전쟁, 외환위기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국민들이 나서서 위기를 극복했고 식민지를 겪은 나라 중 선진국 반열에 들은 유일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어려운 과정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 과정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그대로 잘 보여주고 걱정해준 중국 지도자들에도 감사하다"며 "올해 한국에서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국회서 아주 만전을 기해 준비하고 있으며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오 위원장은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친척처럼 자주 왕래해야 하며 이는 양측이 이해를 증진하고 신뢰를 높이며 협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자오 위원장은 "1992년 수교 이후 중한관계는 빠르게 발전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고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줬고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촉진했다"며 "변화하는 국제 및 지역 정세에 직면해 양측은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우호적인 방향을 견지하며 서로 신뢰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통을 강화하고 방해를 제거하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원식 의원은 오는 9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기간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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