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산하 'e경남몰' 운영 확대·디지털 역량 강화 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

이는 최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서 발표한 '경남지역 자영업 부진의 구조적 요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른 조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지역 자영업자는 약 41만명으로 전국 대비 음식점·숙박업 및 제조업 비중이 높고, 5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높다.
특히 2019년 이후 경남 자영업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비율은 7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도내 자영업자 연평균 매출액은 2억1400만 원으로 전국 평균 2억3400만원보다는 다소 낮지만, 영업이익은 3300만 원으로 전국 평균 3100만원을 웃돈다고 밝혔다.
또 경남 자영업자의 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부채차주비중(전국 55.3%, 경남 51.6%)과 차주 1인당 대출잔액(전국 3억4100만원, 경남 2억7000만원)은 전국 평균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영업자 1인당 소득은 감소세에 있지만 2022년 경남 개인사업자 사업장당 소득은 102.2%로 전국 도 단위 중 제주에 이어 2위에 해당하고, 2023년 기준 경남 자영업자 1인당 소득은 77.8%로 도 단위 가운데 경기, 제주에 이어 3위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한은 보고서에서는 경남지역 자영업 부진의 주요 요인을 전자상거래 활용 부족, 소비 순유출 지속,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보았다.
경남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자영업자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경영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경상남도 대표적 쇼핑물인 'e경남몰' 운영을 확대하고, 민간 온라인 쇼핑물 입점도 지원하기로 했다.
e경남몰 매출액은 2021년 85억원이었으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00억원 이상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 할인기획전,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온라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로컬상품관 입점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확보 등 e경남몰 운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 웹페이지 제작, 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하고, 민간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경남 전용관'을 개설해 소상공인의 입점 기회 확대와 할인기획전 참여를 통해 매출 증대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역량 강화 컨설팅, 판로 지원금 등을 통해 온라인 시장 진입과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도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화 지원을 통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 대응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거제 고현종합시장, 양산 남부시장상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해 온라인 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내 온라인 플랫폼 입점, 마케팅 지원, 상인 대상 디지털 교육을 활성화하여 스마트경영을 촉진한다.
이러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대책과 함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비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고, 키오스크·스마트오더 등 디지털 기기 구매 비용을 지원해 스마트 기술 도입을 촉진한다.
소상공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창업, 성장, 폐업, 재도전을 위한 컨설팅과 자금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적극 발굴해 시행하고, 지역사랑상품권 시·군 발행 지원을 위해 추경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현준 경제통상국장은 "도내 자영업자의 전자상거래 활용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 유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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